최태원 회장, 독일 경제사절단 일정 이어 MWC 2024 참석 등 행보 이어져 설 연휴 짧은 휴식을 취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이어간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창구 역할을 맡은 독일 경제사절단에 상의 회장 자격으로 동행한다. 독일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인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은 자동차와 전장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어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한다. 최 회장의 MWC 참석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올해 들어 테크 전시회 참석만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MWC에는 전 세계 200여 개국 2000개 이상 기업에서 8만5000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SK에서는 최 회장 외에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ICT 분야 주요 경영진이 출동할
최 회장 "화웨이 자체 유통망이 있었다면 그 채널 이용하지 않았을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룹 경영 승계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11일 보도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정말 고민 중이고 그것(승계)을 준비해야 한다"며 "내가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그룹 전체를 이끌 것인가.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1998년 별세한 고(故)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SK그룹 총수가 됐다. 그의 장녀 윤정 씨는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하며 신약 개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다. 차녀 민정 씨는 해군 장교 복무를 마치고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휴직한 뒤 미국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장남 인근 씨는 SK E&S 북미법인 패스키에서 근무 중이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한 미국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며 "사실 우리 제품은 메모리 반도체기에 일종의 범용 제품에 해당한다"며 "범용 제품에까지